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활동 중인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안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된 가운데 강 변호사는 7일 출마 철회를 비롯해 모든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최고위 의결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도 "입당이 안 됐으니 야권 분열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대세로 나타나면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최고위의 복당 불승인에 대해 "이준석 대표를 결사옹위하기 위한 최고위로 전락한 것"이라며 "저는 복당이 아니라 입당을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출당된 게 12년 전인데 당시 한나라당이었고 파란색 점퍼를 입었다. 빨간 점퍼는 입어본 적이 없다. 당이 달라졌는데 어떻게 복당이냐"고 주장했다.
그는 "입당의 경우 심사할 수 없다"며 "심사를 했다 해도 불승인의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사법적 판단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다만 "법적으론 문제가 많지만 제가 변호사라고 그 부분을 따지고 싶진 않다"며 "오늘은 예정대로 일정을 수행할 예정인데 제가 경기지사에 출마한 건 지지자들의 뜻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지도 지지자 분들의 의견을 듣고 정할 것"이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후원방송에서 후원금 모금 방송을 하면서 지지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강 변호사는 "공천을 달란 것도 아니고 경선하겠단 것인데 경쟁 후보를 잘라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야권 분열이 안 좋다는 의견이 많다면 안 나가는 게 맞다. 오늘 후원방송에서 의견을 파악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사안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를 했고 강 변호사의 입당 승인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강 전 의원의 복당 신청에 대해 사무총장으로부터 경과 보고를 받은 후 최고위원들이 서로의 의견을 묻지 않고 곧바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강 변호사는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논란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어 19대 총선에선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4일 수원 비행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지사 국민의힘 경선에는 유승민·심재철·함진규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출마했다. 강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할 경우 보수 표 분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