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핵투발' 도발에…인수위, 核 정보·작전 장성들 소집

김지훈 기자, 김인한 기자
2022.04.20 16:56

[the300]

(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시작된 18일 오후 경기 평택 팽성읍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에 군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한미훈련인 이번 CCPT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만 진행된다. 2022.4.18/뉴스1

북한 측이 "전쟁 시연회, 핵전쟁 연습"이라고 맹비난한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도 북한군의 '전술핵' 등 위협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장성 소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 결과 한미연합 지휘소 훈련 시행 이튿날인 지난 19일 인수위에 정보·작전 라인과 '북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관련 장성들이 줄지어 방문했다. 방문자는 이영철 국방정보본부장(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 겸직)과 합참 전동진 작전본부장, 석종건 전력기획부장·김규하 전략기획부장(WMD 대응센터장 겸직) 등이다. 이번 방문자들은 한미연합훈련 참가자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위는 합참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참관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 관련 정보를 '보안 유지'를 조건으로 발사 당일인 지난 16일 공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와 관련한 구체적 대비태세 점검 등이 진행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영철 국방정보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감사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2021.10.29/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총비서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인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가 신형전술유도무기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으며 합참도 17일 오전 '정점고도 약 25㎞, 비행거리 약 110㎞, 최고 속도는 마하 4.0(초속 1360m) 이하'라는 전날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합참은 비행거리가 100㎞를 조금 넘는 수준의 제원 등으로는 즉각 발표를 할만큼 유의미한 점이 없다고 보고, 추가 분석을 거쳐 대국민 발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들이 군에서 맡고 있는 업무를 감안하면 인수위는 북한 전술핵 등 핵 미사일 위협 평가, 군 대응 태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강화를 공약한 북핵 대응 관련 '3축 체계' 등에 관련한 현안을 청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인수위의 이번 소집 배경에 대해 "종합적 상황평가가 진행됐을 것"이라고 했다.

북측은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핵 선제타격 훈련'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일례로 최근 북한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해마다 남조선에서 강행되는 남조선 미국 합동 군사 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 타격을 골자로 하는 작전 계획의 실행 준비를 보다 완비하기 위한 전쟁 시연회, 핵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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