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요 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질 '사형, 평생 감옥' 등 표현은 안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2일 민주당 주요 관계자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며 "겸손, 또 겸손하면 좋겠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이같은 취지의 당부를 여러 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오는 25일로 지정한 가운데 이 대표가 민주당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한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서울 안국역 근처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장외 집회를 열었다. 이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 '개인'에 대해 가혹한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는 것과는 별개로 헌정질서를 신속하게 바로잡는 일에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란 종식의 그날까지 위대한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 주권자의 뜨거운 함성으로 안국역 앞을 가득 메워달라"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입증할 때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