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여야 합의가 되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런 조건부 약속은 '나 같은 실세를 감히 누가 불러'라고 하는 오만한 선언"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29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여기서 말하는 국회는 정청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독단으로 운영 중이지 않나. 대놓고 쇼(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김 총무비서관은 임명 4개월 만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따라다니는 제1부속실장으로 임명됐다"며 "'더 센 김현지'가 됐다. 국민의 우려를 무시하고 문고리 권력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측근 챙기려고 자리 만드는 것은 봤어도 국정감사 안 나오려고 인사 발령까지 내는 것은 처음 본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비서관의 직책을 제1부속실장으로 변경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 비서관은 최근 주변에 "국회에서 결정하면 (국감에)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 이동과 무관하게 대통령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증인·참고인 채택 등이 이뤄진다면 출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