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대통령, 마약을 척결해야지 마약으로 정치하면 안 돼"

박상곤 기자
2025.10.12 18:44

[the30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01.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이재명 대통령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 필요할 경우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을 수사팀에 파견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은 마약을 척결해야지, 마약으로 정치하면 안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12일 SNS(소셜미디어)에 "마약에 관해서는 중간이 없다"며 "마약과 관련한 범죄가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악소리나게 가혹하리만치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저는 마약 수사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마약 수사 역량을 붕괴시켰을 때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으로 마약 수사를 되살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경장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백 씨는 제가 알지도 못하는 마약 수사를 덮었다고 택도 없는 거짓말을 반복해서 직접 형사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그런 사람을 실명으로 찍어서 정치검사 임은정 수사팀으로 집어넣으라고 하는 건 대통령이 그런 거짓말에 동조하고 함께 책임지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마약을 척결해야지 마약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2일 취재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백 경정을 검경 합동수사팀에 파견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하고 수사 책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은 필요시 수사 검사를 추가해 각종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독자적으로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백 경정은 전 정권에서 세관 공무원들의 필로폰 밀수 연루 의혹 수사 도중 대통령실과 경찰, 검찰, 관세청 고위 간부 등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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