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野 '통일교 특검' 수용 불가...내란 물타기 꿈도 꾸지 마라"

이승주 기자
2025.12.15 11:41

[the300]정치권 통일교 게이트...민주당 "국민의힘 조직적 유착 의혹과는 달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한센인대회'에서 눈을 감고 기도하고 있다. 2025.12.09.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특검(특별검사) 수사를 주장하는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절대 수용 불가"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시대적 책무인 3대 특검을 물타기 하며 내란 책임에서 벗어날 생각은 언감생심, 꿈에도 꾸지 말라"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는 오늘 사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은 절대 수용 불가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통일교는 조직적인 유착 범죄 의혹을 받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일부 인사의 연루 의혹과 등치해 볼 생각은 꿈에도 꾸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통일교와 조직적 유착 범죄를 두고 민주당에 물타기 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이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거부하고 자신들의 2차 특검은 기어이 추진하겠다고 한다. 자신들의 범죄는 덮어놓고 내란 몰이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해산을 겁박하며 통일교의 입을 틀어막았다. 민주당과 대통령 측근이 얼마나 깊이, 얼마나 넓게 연루돼 있으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겁박했겠나"라며 "기가 막힌 타이밍에 기가 막힌 방법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이 사건은 대통령까지 개입한 명백한 권력형 범죄 은폐이고 이보다 분명한 특검 사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정치권 인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관련 10개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통일교 천정궁 외에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임종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자택, 전재수 의원실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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