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과 통일교 특검 논의…최대한 단일 법안 내도록 할 것"

정경훈 기자
2025.12.15 11:41

[the300] '본인은 특검 불출석' 지적에 "특검에 가능한 날짜 전하기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01.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신속히 국민의힘과 '통일교 특검(특별검사법)'을 논의해 단일 법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국민의힘과 통일교 특검법을 논의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을 듣고 "천하람 원내대표가 (해외 업무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논의에 착수해 최대한 단일 법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다음날 미국에서 돌아올 예정이다.

이 대표는 경찰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에 대해 "(민중기 특검팀이 통일교와 여권 인사들의 유착 의혹을) 4개월간 묵혀놨다"며 "지금 저렇게 움직인다고 해서 수사가 얼마나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120명씩이나 동원됐던 3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과 달리 과거 허익범 특검(드루킹 특검)처럼 15명 정도의 인원이면 특검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해 특검을 하자는 발언이 있다"며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 사안(통일교 의혹)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항소 포기 특검에 선을 긋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소된)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다"며 "항소 포기 특검을 다루면, 물이 혼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통일교 가평 천정궁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본부의 모습. 2025.12.15.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에 대한) 항소 포기가 잘못된 것이면,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한 항소 포기도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패스트트랙 사건 항소는 포기하지 말았어야 했나 등에 대한 내부 정리를 먼저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중기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 새 특검법을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여권의 지적에 "재판 출석하지 않아 유명해지신 분, 검찰 조사 안 받으려고 단식하며 드러누우신 분이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내란·김건희 특검의 자료 제출, 출석 요구에 항상 협조해왔다"며 "특검 측에 제가 출석 가능한 날짜를 전달하기로 했다. 오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청문회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 직후에 출석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통일교 특검을 계기로 국민의힘과의 지방선거 연대를 확대하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개별 사안에 대해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예뻐서 뭘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내부 혁신 방안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부적인 혁신이나 방향 전환 시도할 때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하지만 어떤 정치적 거래 차원에서나 조건부로 국민의힘과 교류하거나 소통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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