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기 탄원서, 김현지가 받은 것까지는 확인 됐다"

김도현 기자
2026.01.05 14:03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09. bjko@newsis.com /사진=

더불어민주당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023년 12월 이수진 전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김병기 의원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탄원서를 전달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당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시기로 김 실장은 이재명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이 (투서를) 당 사무국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규명이 필요하다. (그런 투서를 접수하면)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넘기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작을이 지역구였던 이수진 전 의원은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동작구 구의원 A·B씨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갑) 측에 각각 1000만원, 2000만원을 전달했다가 수개월 후 돌려받았단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했으며 해당 탄원서를 자신의 보좌관을 통해 이재명 의원실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구의원들이 돌려받은 자금이 공천을 전제로 한 금품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당 지도부에 알리기 위해 당 대표였던 이재명 의원실에 전달했으며 이를 수령한 이가 당시 이재명 의원실의 보좌관이던 김현지 실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탄원서가 전달됐으나 까닭 모를 이유로 무마됐으며 자신은 공천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020년 총선 당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당선됐던 이 전 의원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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