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별세했다. 여권에서는 "대한민국 정치계의 큰 별로 기억하겠다"며 이 부의장을 추모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SNS(소셜미디어)에 "이해찬 전 총리님께서 운명하셨다는 비보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평생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님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SNS에 "이해찬 전 총리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너무 황망하다"고 적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민주화 운동과 민주당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고인의 뜻과 발자취를 늘 기억하겠다"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주의를 향한 평생의 여정에 경의와 감사를 올린다. 고이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평생 동안 민주화와 민주 정부를 위해 헌신하신 총리님, 훌훌 털고 평안히 영면하시라. 감사했고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SNS에 "너무나 황망할 따름"이라며 "2018년 여의도에 처음 들어와서 대표님으로 모신 분이어서 제게는 특별했다. 그 이후에도 가끔 따로 뵙고 고견을 청해 들었던 존경하는 어른이셨다. 총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큰 별이 지셨다"며 "당신의 치열한 삶과 위대한 업적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굴곡 많은 정치사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위기의 순간 선봉장으로 우리 당을 승리로 이끌어주셨던 모습이 여전히 선명하다"고 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마지막까지 공무 출장으로 봉사하신 어른의 모습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SNS에 "(이 부의장은) 평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히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지만 늘 여쭙고 배웠다"며 "2019년 제가 독화살을 맞던 시간 당신께서는 단호한 어조로 흔들리지 말고 마음 굳게 먹으라고 말씀하셨다. 꽉 잡아주시던 그 손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평통은 이날 오후 "수석부의장이신 고(故) 이해찬님께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린다"며 "현지시간 25일 오후 2시 48분 운명하셨다"고 공지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들렀다. 민주평통에 따르면 이 부의장은 지난 23일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긴급 귀국절차를 밟았으나,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부의장은 1952년생으로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계 원로다.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아 이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민주평통은 헌법 92조에 근거한 대통령 직속 기구로 평화통일정책 대통령 자문기관이다. 의장은 대통령이 맡는다. 이 부의장은 지난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