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부산 순회 합동연설회'

"HBM 송영길, GPU 이재명과 함께 힘을 합쳐 AI 강국 만들겠습니다." (송영길)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갑니다. 한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겁니다." (정청래)
"이재명 (대통령)처럼 새로운 역사를 이끄는 정치를 배우고 싶었다" (김민석)
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민주당 부산 순회 합동연설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는 목소리가 쉴 정도로 7분 동안 거침없는 연설에 나섰다. 세 사람의 연설 스타일과 키워드는 비슷했지만, 달랐다.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할 적임자라고 강조했지만, 동시에 상대 후보에 대한 날 선 견제구도 날렸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하얀색 셔츠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무대 앞에 섰다. 그는 가장 먼저 부산 당원들을 향해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과 완성을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부산에 오기 전 대우건설 사장과도 통화했다"며 "10조 5000억원 가덕도 신공항 송영길이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송 후보는 자신이야말로 이재명 대통령과 소통이 가능한 후보라고 했다. 정 후보에 대해서는 "한병도 직무대행 체제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됐는데 굳이 연임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직격타를 날렸다. 송 후보는 "정권이 바뀌면 삼성, 현대 모두 책임자도 바뀐다"며 "대통령과 이렇게 맞지 않고 잠 못 잘 정도로 당·청 문제로 고민하는데 왜 나오는 것이냐"고 말했다.
정청래 후보는 하늘색 와이셔츠에 노타이 차림으로 연설에 나섰다. 그가 가장 먼저 언급한 말은 검찰개혁이었다. 정 후보는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신 뒤 우리 당원들이 똘똘 뭉쳐 검찰청을 폐지하고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서는 "신천지 의혹 제기만은 못 넘어가겠다. 민주당을 위한 정당의 위험에 빠뜨린 해당 행위는 당대표가 되고 반드시 엄정 조치를 하겠다. 윤리심판원에 제소해서 죄를 물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어제 대전에 갔더니 국회의원 현수막에 김민석 후보 현수막이 걸려있었다"며 "국회의원 줄 세우기 하지 말자. 전화방 만들어서 (여론조사) 전화 돌리는 것을 선관위에서 중지해달라"고 했다.
김민석 후보는 검은색 뿔테 안경에, 하늘색 셔츠를 입고 손목을 걷은 채 등장했다. 그는 "경남 사천 출신의 할아버지와 부산으로 넘어와 살았던 아버지의 아들로 정치에 들어왔다"며 "18년의 야인 시절 동안 6명의 큰 정치적 지도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6명은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근태 고문,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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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김대중처럼 흔들리지 않는 정치를, 노무현처럼 뜨거운 정치를, 김근태처럼 도덕적인 정치를, 이해찬처럼 원칙의 정치를, 문재인처럼 품격의 정치를, 이재명처럼 새로운 역사를 이끄는 정치를 배우고 싶었다"며 "부산의 아들 김민석, 한 번 아들은 영원한 아들, 돌아온 탕아를 안아주는 그런 부산과 민주당에 말한다. 김민석이 민주당의 아들이, 민주당의 적자가 돌아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