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
국방부는 이날 "안 장관은 오는 30일 요코스카에서 개최될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역내 안보정세와 한일 국방교류협력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2024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안 장관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개최된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 등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것에 따라 일본을 찾게 됐다. 안 장관은 이후 미국 해군 제7함대사령부, 일본 방위대학교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엘브리지 콜비 미국 전쟁부(국방부) 정책차관이 한국에 이어 지난 27일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콜비 차관은 미국의 새 국방전략(NDS)과 국가안보전략(NSS)을 수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도널트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정책통이다.
그는 한국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정부 외교·안보 수뇌부와 연쇄회동을 갖고, 핵추진잠수함(SSN) 건조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의 핵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방일한 콜비 차관이 일본과 방위비 인상과 중국에 대한 억지력 강화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이 대중국 전선인 제1도련선(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안보 협력을 강조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