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민생 법안 90여건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현재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할 때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갖고 있던 본회의 사회권을 상임위원장에게 넘기는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약 20분 동안 회동한 뒤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은 그동안 상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서 본회의에 계류됐던 비쟁점법안 90여건"이라고 밝혔다.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원내대표 간에 내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내용은 상임위원장이 경우에 따라 사회권을 가질 수 있는 규정을 두는 것이다. 부칙에 무제한 토론 제출 요구서를 제출받았을 때부터 적용한다는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필리버스터는 다수당의 입법 처리를 지연하기 위해 소수당 의원들이 합법적 발언권을 이용해 장시간 토론을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최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를 막겠다며 필리버스터 전략을 취했다.
최대 24시간까지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는 등 의장단의 체력 부담이 커지자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사회권 이양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2일 임시회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도 합의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3일, 4일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로 했다"며 "3일은 민주당, 4일은 국민의힘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