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권칠승 "칼 품고 대화의 끈 잘라낸 건 장동혁 대표 본인" 직격

이승주 기자
2026.02.12 16:33

[the300]장동혁 불참에 李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무산'...여야 갈등 최고조

(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불참을 통보한 것에 대해 "칼을 품고 대화의 끈을 잘라낸 것은 장 대표 본인"이라며 비판했다.

권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장 대표가 자신이 요구했던 대통령과의 오찬을 당일 취소하는 '노쇼'를 감행했다"며 "본인이 제안한 영수회담 제안을 스스로 걷어차 놓고 '칼을 숨긴 악수'라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권 의원은 "장 대표의 옹졸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과거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극한 대치 상황에서도 민생을 위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의 회동에 응했다. 그것이 정치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상도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전날 밤 '재판소원 허용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등이 여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데 대해 강한 항의의 뜻을 표명하는 취지로 이날 갑작스럽게 청와대 오찬 불참을 선언했다.

장 대표는 "한 손으로 등 뒤에 칼을 숨기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것에 응할 수는 없다"며 "대통령과 오찬이 잡히면 반드시 그 전날 이런 무도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엑스맨'이냐"고 했다. 또 "이러고도 제1야당 대표와 오찬을 하자고 한 것은 '모래알'로 지은 밥을 내놓은 것과 같은데, 이것을 씹어먹으러 청와대에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도 '보이콧'했다. 권 의원은 "국정과 민생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노쇼 정치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권 의원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의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국정이 가장 먼저 현실이 되는 곳"이라며 "도민의 내일이 멈추지 않는 경기도, 덜 피곤한 삶이 가능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