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심 선고 앞둔 국민의힘 지도부 "뭉쳐야 단단해진다"

박상곤 기자
2026.02.19 10:41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1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 결과를 앞두고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재판 결과가 정치 논리에 흔들리면 안 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뭉쳐야 단단해진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아직 1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계엄이 곧 내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선고가 나오면 법원의 판단은 또 존중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보다 중요한 것이 전환이라고 한 것을 두고는 "어떤 구호보다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라며 "실질적으로 우리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 것이 과연 잘못된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길인가. 과거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절연이라는 표현을 자꾸 쓰게 되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이라는 중대한 죄명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법리적 비약과 정치적 해석이 개입된 건 아닐지 냉정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은 이번 (윤 전 대통령의) 재판 과정이 헌법과 법치주의 원칙에 충실했는지 묻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법치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지귀연 재판관을 비롯한 법관들의 정의로운 판결을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형사법 절차가 정치적 목적의 수단이 되거나, 정치 논리에 흔들려서는 결코 안 된다"며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은 기어코 내란재판전담부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렇게 사법 절차를 급조하는 건, 민주당 스스로 재판 결과를 짜깁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또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던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은 모두 중지된 상태"라면서 "누구에게나 법이 공평한 세상, 대통령도 법 앞에 공평한 세상. 우리가 원했던 세상이다. 대한민국 법치 바로 세우고,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속개하자"고 했다.

조광한 국민의힘 지명직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두고 "오늘 오후에 또 한 번의 묵직한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며 "지금 현실은 새로운 형태의 독재 권력과 그 독재 권력에 편승한 세력들,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일부 사법 시스템이 과도한 주홍 글씨의 낙인을 찍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험난한 현실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면서 "정치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내부의 몇몇과 당 밖의 과도하고 편향된 의견이 '이기는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의 노력을 힘들게 하고 있다. 철없는 일부 극단적 주장 또한 우리 당 확장성에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조 최고위원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분들께 호소드린다. 가장 급한 불부터 먼저 꺼야 한다"라면서 "다른 부분은 잠깐 뒤로 미루자. 우리가 뭉쳐야 단단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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