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소취소 모임'이 뭐가 미쳤냐"...유시민에 발끈한 친명

이승주 기자
2026.02.20 09:21

[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촉구를 위한 서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19.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모임인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을 겨냥한 유시민 작가의 '미친 짓'이라는 비판에 "당신이 말하는 미친 짓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반발했다.

공취모 소속인 채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솔직히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채 의원은 "유 작가님은 '공취모'가 왜 생겼는지 정말 모르나"라며 "검찰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공소를 취소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헌정사상 전례 없는 이 상황에서 당의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왜 '이상한 짓'이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님은 '이재명만 훌륭하고 나머지는 다 쓰레기로 취급하는 묘한 커뮤니티'가 있다고 했는데,이 말은 결국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 당원을 통째로 깎아내리는 발언"이라며 "당원도 아니고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본인이 한때 몸담았던 당을 향해 '미쳤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비판이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8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4'에서 "(여당 내) 권력 투쟁이 벌어지면서 이상한 모임들과 친명을 내세워 사방에 세를 과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미친 짓을 하면 내가 미쳤거나 그 사람들이 미친 것인데 제가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확신이 있다면 국정조사와 입법권을 행사하면 될 일이지,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이 서명 운동한다고 한다"며 "그 이상한 모임에 계신 분들은 빨리 나오셔야 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을 위하는 것은 여당으로서 당연하고 좋은 일이지만, 마음으로 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겉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없다"고 덧붙였다.

채 의원을 비롯한 공취모 소속 서울 지역 의원들은 전날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와 당 차원의 '조작기소' 관련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했다. 공취모 소속 의원들은 서울에 이어 오는 23일 충남, 25일 대구와 경북, 26일 충북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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