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張 못 끊으면 보수 죽는다"…친한계 "당대표가 전한길이었나"

한동훈 "張 못 끊으면 보수 죽는다"…친한계 "당대표가 전한길이었나"

박상곤 기자
2026.02.20 11:39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6.2.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6.2.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 재건을 위해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도 "장동혁인지 전한길인지 헷갈린다"며 장 대표에 맹공을 퍼부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다음 날,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윤석열 노선을 분명히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장 대표의 입장에 대해 "보수와 국민의힘이 죽는 길"이라며 "장동혁 대표는 단지 '윤석열 세력의 숙주'일 뿐,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장동혁은 윤석열 끊으면 보수는 살지만, 자기는 죽으니 못 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자기만 살려고 당과 보수를 팔아넘기는 것"이라며 "그러니 보수 재건을 위해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보수가 죽는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 무기징역형에 대해 "아직 1심이고, 무죄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며 사실상 불복 의사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대해서는 "오히려 단호히 절연할 대상은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이라고 맞받았다.

장 대표 입장 발표 이후 국민의힘에선 친한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장 대표의 이른바 '절윤' 요구 거부를 두고 "참담하다"며 "당원들 자유의지의 총합인 우리당 대표가 'J'인 건 알고 있었는데, 이쯤 되니 張(장)인지 全(전)인지 헷갈린다"고 했다. 張은 장 대표를, 全은 한국사 강사 출신의 유튜버 전한길씨(본명 전유관)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대표 J는 오늘부로 내 사전에 없다"고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래도 장 대표가 선거 승리에 관심 있다고 보시느냐"며 "장 대표 사퇴보다 더 좋은 선거운동 방법이 있으면 제안해달라"고 비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유구무언이다. 어제 송언석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 무기징역형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원내대표와도 절연하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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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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