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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심 판결, 무죄 추정 원칙 누구에게나 적용돼야"
"尹, 헌법·정치적 심판받아…법원, 이재명 대통령 재판 즉시 재개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20.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2010211047730_1.jpg)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논리적 허점이 있다며 "무죄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며 사실상 불복 의사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대해서는 "오히려 단호히 절연할 대상은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이라고 맞받았다.
장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나온 장 대표의 첫 메시지다.
이날 검은색 넥타이와 정장을 입고 단상에 선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무기징역형에 대해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다' '내란죄에 대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수사가 위법하다'는 점을 일관되게 지적해왔다"며 "그러나 1심 판결은 이러한 주장을 뒤집을만한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확신 없는 판결은 양심의 떨림이 느껴지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어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된 논리적 허점들이 지귀연 판사가 남겨놓은 마지막 양심의 흔적들"이라며 "아직 1심이고, 무죄추정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1심 판결에 불복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셈이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형보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화살을 날리는 데 집중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정치적 심판을 받았다"며 "이에 반해 이 대통령은 권력의 힘으로 12개 혐의와 5개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워 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에서 재판부는 헌법 제84조의 소추가 공소 제기라고 분명하게 밝혔다"며 "이 대통령 재판을 중지할 법적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법원은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즉시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각종 방탄 악법을 밀어붙이는 것도 모자라 공소 취소를 위한 모임까지 만들었다"며 "법적 심판을 회피하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행동이 진정 부끄럽고 국민께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또 "헌법의 외피를 쓰고 행정부를 마비시킨 민주당의 행위는 위력으로 국가 기관의 활동을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내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입법 독재로 소리 없는 내란을 계속했던 민주당의 책임을 국민들께서 엄중히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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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에서 쏟아진 이른바 '절윤' 요구에 대해 장 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지속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런데도 사과와 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건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그리고 분열은 최악의 무능이다"라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라고 맞받았다.
장 대표는 "설령 우리와 조금 다르다고 해도 다양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일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덧셈정치, 외연 확장이다. 자유와 법치, 책임과 균형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당당함과 유능함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싸우는 애국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한다"며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려 한다며 국민의힘의 팔다리를 잡고 서로 끌어당기려 하지 말고 국민의힘 깃발 아래 모여 힘을 합쳐달라. 하나로 모여야 힘껏 제대로 싸울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각자의 언어와 각자의 구호가 아니라 승리의 언어와 승리의 구호로 바꿔야 한다"며 "모든 답은 선거 승리에 있다. 선거에서 이겨야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을 지킬 수 있다. 선거에서 지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