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野 법사위원장 요구에 "맡길 생각 추호도 없어"

유재희 기자
2026.03.25 14:45

[the300]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현안 관련 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3.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민생·국익을 볼모로 국정 발목 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국민의힘에게 법사위원장직을 맡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SNS(소셜미디어)에서 "제22대 전반기 국회에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직을 가져갔다면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은 이뤄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검찰개혁은 좌초됐을 것이고 사법 개혁 법안도 통과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사사건건 이재명 정부의 발목을 잡으며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반대했을 것이 뻔하다"고 했다.

이날 오전 나경원·윤상현·조배숙·신동욱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한 원내대표는 "국회 관행이나 견제와 균형을 입에 담기 전에 국민의힘 스스로를 돌아보라"며 "당장 지난주 본회의에서 '환율안정법' 처리를 반대했던 것이 누구인가"라고 했다. 이어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정쟁만 일삼고 있는 국민의힘에 국민은 큰 상실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등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위원회의 회의 개최 실적이 현저히 부진하다고 한다"며 "국회법상 '월 2회 이상 개회' 규정을 지키지도 않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실상이 이런데 법사위원장직을 달라고 하는 것은 '생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국민과 국익, 민생을 인질 삼아 국정을 마비시키는 행위는 일체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오 "향후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같은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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