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공천 끝나면 가장 어려운 곳에서 역할"…호남 출마 시사

박상곤 기자
2026.03.29 13:40

[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6.3.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제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하겠다"며 6·3 지방선거 호남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정치는 책임이다. 어려운 길이 있다면 누군가는 먼저 그 길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저의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하겠다"며 "쉬운 길이 아니라 가장 힘든 곳,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곳에서 또 다른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당이 단합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모두 용기를 내야 한다"며 "지역에 따라 기대거나 포기하는 정치로는 더 이상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권역별로 당당하게 경쟁하고 어디든 피하지 말고 맞서자"고 했다.

이어 "험지라고 물러서지 말고,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하고 저부터 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되는 호남 지역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 대표적 호남 정치인으로 불리는 이 위원장은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순천에서 당선된 바 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그동안 대구·충북 등 광역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벌어진 것에 대해 "기득권을 그대로 두고 익숙한 사람만 다시 세우는 공천으로는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없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편한 결정과 고통스러운 선택을 감수하며 정치가 바뀌는 출발점을 만들고자 했다"며 "그 과정에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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