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제주도민들과 만나 해저터널 건설 찬반 여부를 물어보며 "조심스러운데 섬의 정체성이라는 게 제주를 더 제주답게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사적인 얘기를 하나 하자면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내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그 얘기 하려는 게 아니고 아름다운 제주 얘기를 하려고 한다. 제가 제주를 너무 좋아한다"며 "신혼여행을 가려고 일부러 (신혼여행 전에) 제주 방문을 하지 않았다. 아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래 7일간 호텔을 예약하고 (신혼여행을) 왔는데 4일 더 연장했다"며 "그때 의뢰인한테 미안하지만 재판을 다 미루고 11일 동안 제주의 구석 구석을 다 둘러봤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를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정말 제주도만한 아름다운 섬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제주도에 해저터널을 만들자고 한다. 찬성하는 지역도 있다"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시냐"고 도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상당수의 도민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자 이 대통령은 "저하고 생각이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도민들에게 제주 신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입장도 물었다. 해저터널과 달리 찬반 목소리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자 이 대통령은 "압도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잘 판단하십쇼"라고 했고 장내 한차례 더 웃음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