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칸쿤 출장' 논란과 관련해 핵심은 동행자가 누구인지가 아닌 '출장 문서 위조' 여부라며 "왜 조작됐는지 성실하게 답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청이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공무 국외출장심사의결서에서 출장에 함께 간 직원 성별이 바뀌어 있었다. 추가 자료를 요청하자 성별 항목만을 골라 가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동행자가 여성인 점을 부각하는 점도 잘못된 것이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실관계와 다른 점들을 들며 방어하려고 하는 것도 본질에서 벗어난 행위"라며 "지금까지 파악된 사실관계 중 문제가 된 것은 '국회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조작된 문서가 온 것'이다. 이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칸쿤 출장 논란은 지난달 31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기자회견으로 알려졌다. 정 예비후보가 2023년 3월 여성 공무원 등 동행자들과 멕시코 출장 막바지 칸쿤을 방문했다는 내용으로, 출장 문서 조작 의혹도 일었다.
정 예비후보는 김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 예비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은 주최 측인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경유지로 칸쿤을 선택했을 뿐"이라고 했다. 성별 불일치 문제에 대해서는 구청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26조원가량의 추경의 상당 부분은 현금 살포와 관련돼 있다"며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데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연설에서 합리적인 목표가 있음을 잘 설명해달라"며 "그게 없다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 때문에 추경을 했냐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시작 전 이은창 충남도지사, 이강민·손승범 천안시 의원 후보에 대한 공천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