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을' 조국 "진짜개혁 완수"…'부산 북갑' 한동훈 "보수재건"

민동훈 기자, 이태성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4.14 17:13

[the300](종합)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평택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선 각각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평택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을 출마를 위해 공을 들여온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대의도 명분도 없다"며 조 대표를 비판했다.

조 대표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6월 3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만이 유일하게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의 13번째 국회의원이 돼 집권 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을은 이병진 민주당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면서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이 지역에는 유의동 전 의원을 비롯해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져 다자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조 대표의 출마 선언 직후 김 상임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 상임대표는 SNS(소셜미디어)에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라"며 선거 연대 논의를 뒤집은 일방적 결정이자 정치적 신의를 저버린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평택을 선택 배경으로 '귀책 사유 정당 무공천' 원칙을 내세웠다. 조 대표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말했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있을 경우 제가 나서야 이길 수 있는 지역 등을 고려해 평택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부산 북갑에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 채비를 빠르게 갖추고 있다. 여권에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북구 만덕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뒤 "보수 재건을 위한 선거의 시작과 끝을 이곳에서 하겠다"며 "부산, 그리고 구포·만덕 시민들과 함께 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북구에서 시민들과 함께 서로 신뢰하면서 그리고 함께 발전하고 함께 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하 수석 차출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8부 능선을 넘었다"며 정청래 대표가 직접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분간 청와대에 집중해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대통령님의 의사 결정에 따라서 계속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조금 다를 수도 있지 않겠냐"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한 전 대표 출마를 둘러싸고 '무공천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친한계와 일부 비주류는 보수 표 분산을 막기 위해 무공천을 주장하고 있지만 지도부는 "부산 북갑 자리가 비면 국민의힘 후보를 낼 것"이라며 무공천을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에선 박민식 전 의원, 김민수 최고위원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당내에선 여론조사 경쟁력 등을 중심으로 후보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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