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李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 내일 철도차량 수출 계약"

하노이(베트남)=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조성준 기자
2026.04.22 21:51

[the300]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럼 서기장 "인프라·원전 등 우선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 환영"

(하노이(베트남)=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하노이(베트남)=뉴스1) 이재명 기자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달러(약 222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교역, 투자 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호치민 도시철도 차량 계약 체결될 것…열처리가금육 상호 수출에 첫 합의"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22. bjko@newsis.com /사진=

이 대통령은 22일 "한국은 베트남의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 비전 실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이 5년 단위로 사회경제개발계획을 세워 국가 대개조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인프라 분야에서 건설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야말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23일) 베트남의 호치민시 도시철도에 대한 한국의 철도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이 베트남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길 바라며 베트남이 추진 중인 대형 교통·물류 인프라 사업에서 양국 간의 협력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베트남이 국가 발전 비전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신도시, 신공항 사업을 통해서도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사례를 많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두 정상은 과학기술, 인적교류, 평화 등 다방면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최초로 열처리가금육 상호 수출에 합의했다"며 "이번에 체결된 '동물 위생 및 검역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농축산품 교역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역 협상이 타결될 경우 총 110억달러(16조원)에 달하는 베트남 육류시장 진출길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 등의 공동연구와 연구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체결된 '디지털 협력 MOU는 양국 간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디지털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IT 기업의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상대국 국민과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체류와 권익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럼 서기장께서 베트남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베트남 내 우리 재외동포와 한-베트남 2세들의 편리한 체류를 지원하겠다고 말씀주셨고 저도 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와 결혼이민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씀드렸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두 정상은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 불안정성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공감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하노이(베트남)=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참석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황기연 수출입은행 은행장과 레 응옥 썬 국가산업에너지공사 PVN 회장이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 협약식을 하고 있다. 2026.4.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하노이(베트남)=뉴스1) 이재명 기자

럼 "베트남 기업, 韓 기업 생산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인프라·원전·데이터센터 등 분야에 대한 韓 기업 투자 확대 환영"

럼 서기장은 "양 측은 상호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협력의 새로운 단계를 공고히 하고 기존 협력 협의체와 합의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며 외교 국방 안보 등 핵심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비전통적 안보문제와 초국경 범죄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럼 서기장은 "베트남 기업이 한국 기업의 생산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베트남의 자립적이고 자주적인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베트남은 인프라 개발, 스마트 시티, 반도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원전, 스마트 항만 등 차세대 항만 건설 등 우선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정부는 한국기업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투명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은 한국·베트남 대외 경제협력 기금 기본약정과 경협증진자금 협력 약정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교통 전략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인프라,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등 핵심분야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께서 베트남-한국 과학기술연구소 제 2단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 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4.22. bjko@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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