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중동 전쟁 여파로 값이 크게 오른 아스팔트 4월 가격 인상분을 적극 인하하기로 했다. 5월 이후에도 인하 요인을 반영해 추가 인하하고 인상 요인이 있을 시엔 오름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아스콘업계 사회적대화 상생협약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협약서를 발표했다. 협약식엔 한병도 원내대표와 민병덕 을지로위원장, 산업통상부·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 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SK에너지·S-OIL,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아스콘업체와 중소 시공업체에 커지고 있는 부담을 상생 차원에서 줄여주자는 배경에서 이뤄졌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아스팔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도로 포장공사에 차질이 생기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공공조달 계약과 납품대금에 적시에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유사는 4월 아스팔트 가격 인상분 인하와 5월 이후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매월 초 확정된 공급가격을 대리점에 공문 형태로 공지한다. 조달청과 산업부 등은 제도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날 전문건설업계(도장·방수)와 페인트제조4사·종합건설사 간 상생협약식도 열렸다. KCC·노루페인트·SP삼화·강남제비스코 등 페인트 제조 4사는 자재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 및 축소하고 향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종합건설사는 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전문건설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공사비를 증액한다.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 준공이 지연될 시 협의를 통해 공사 연장 및 지체상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인쇄업계를 위한 상생안도 체결됐다. 협약서 주요 내용으로는 △ 인쇄업 원자재 가격 안정화 및 고통 분담 △ 인쇄용지 거래 관행의 투명화 및 이중 가격 구조 해소 △ 공공 조달 체계의 현실화 및 원자재 상승분의 계약 금액 적기 반영 △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체계 운영 및 행정 지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