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회복한 SKT, 지속 성장하는 LG유플러스

1분기 매출 회복한 SKT, 지속 성장하는 LG유플러스

김소연 기자, 이찬종 기자
2026.05.07 16:30

1분기 이동통신 2개사 실적 종합

이동통신3사 1분기 실적/그래픽=이지혜
이동통신3사 1분기 실적/그래픽=이지혜

SK텔레콤(93,200원 ▼2,300 -2.41%)LG유플러스(15,370원 ▼30 -0.19%)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여파로 인해 수익성은 부진했지만 외형은 지난해 1분기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해킹 사고를 겪지 않은 LG유플러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 회사 모두 AI DC(데이터센터)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SK텔레콤, 매출 4조3923억원 '1년전 수준 회복'…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 1166억원 '21.4%↑'

7일 SK텔레콤(SKT)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5.3%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1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2.5% 감소했다.

해킹 사고(2025년 4월) 이전과 매출액은 비슷해졌고, 수익성은 그에 소폭 미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1월 경쟁사 KT가 해킹 사태 보상 차원에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하자, 이탈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비 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SKT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7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지만, 덕분에 1분기 SKT 휴대전화 가입자 숫자도 21만명 순증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초고속 인터넷 사업 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매출 1조1498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으로 각각 3.2%, 21.4%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 2723억원 6.6%↑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8037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으로 각각 1.5%, 6.6%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당기순이익은 1760억원으로 8.4%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해킹 사고로 인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실행하지 않아 반사이익을 봤다. 이에 △모바일 △스마트홈△기업인프라 등 전 사업영역이 고루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모바일서비스 매출은 1조5878억원으로 3.7% 성장했고,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MNO, MVNO 합산)도 6.4% 증가한 3093만1000여개로 집계됐다. 조만간 3100만회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성장 기회는 AI DC 운영과 AX(AI 전환)

성장 기회는 양사 모두 AI DC 운영과 AX(AI 전환)에서 찾고 있다. SKT의 경우 올 1분기 AI D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한 1314억원을 기록했다. 가산 등 신규 AI DC 가동률이 상승하고 GPUaaS(GPU 구독서비스) 매출이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AI DC DBO(설계·구축·운영)' 사업목적을 추가한 후부터 해당 사업을 본격화했다. 1분기 AIDC 매출액은 같은 기간 31% 증가한 114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코람코의 가산 데이터센터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DBO 매출이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AX 사업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ROI(투자수익률) 위주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고객 신뢰 회복과 고강도 보안 혁신 추진

KT는 오는 12일 이통 3사 중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T 매출액은 6조7697억원, 영업이익은 5053억원으로 각각 1.1%, 26.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조치 때문이다.

이에 KT는 고객 신뢰 회복과 해킹 재발방지를 위한 고강도 보안 혁신을 추진한다. KT는 이날 분산된 보안 기능을 통합해 정보보안실을 새롭게 꾸리고,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책임자로 앉혔다고 밝혔다. 동시에 CISO가 겸임하던 CPO(개인정보최고책임자)를 별도 영입하고, 정보보안실 내에 개인정보보호 조직을 따로 꾸렸다. '제로 트러스트'(항상 검증) 보안원칙 하에 예방 및 선제 대응이 가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이찬종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찬종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