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외교·국방 고위당국자들이 7일 서울에서 제14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한일 셔틀외교를 포함한 현안에 대한 협력의 뜻을 모았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일본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사무차관과 가노 고지 방위심의관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한국과 일본의 외교·국방 당국이 동북아 안보 환경과 양국 간 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으로 불리는 1998년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행동계획에 최소 연 1회 개최하도록 명시됐다.
안보 정책 및 지역정세 등 관련 의견을 교환하며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채널로 그간 국장급에서 운영됐으나 이번엔 차관급으로 격상했다. 2018년 이후 한동안 중단됐다가 2023년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됐으며 직전 회의는 2024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양측은 최근 한일 정상 간 신뢰와 유대를 통해 한일 셔틀외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외교·국방 당국 간에도 각급에서 교류와 협력의 흐름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차관들은 최근 중동 상황을 비롯한 글로벌 안보환경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국제정세가 나날이 엄중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일 및 한미일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확인했다"며 "이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