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싸워야 할 것은 상대방이 아닌 시민의 불편함"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착착캠프 정책자문단 2차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가 서 있을 곳은 정쟁 한복판이 아닌 시민의 삶 한복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선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정책대결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가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저는 끝까지 정책대결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문단을 향해 "제안해주신 정책들은 시민 삶의 한복판에서 시민의 불편을 개선하는 좋은 정책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이 원하는 서울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정 후보에게 토론을 제안하며 연일 정쟁을 이어가고 있는 오 후보 캠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최근 정 후보를 향해 양자 토론을 제안했지만 정 후보 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 오 후보 캠프 측은 최근 정 후보 공약 발표 현장에서 보좌관이 정 후보에게 "직접 설명하는 모습도 있어야 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언제든지 보좌관 찬스를 쓸 수 있도록 2대1 토론을 하자"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정 후보 캠프 정책자문단은 지난 3월 1차 출범 당시 위촉된 115명에 이어 이날 158명이 신규 위촉됐다. 1차 자문단 출범 이후 주거, 복지, 환경,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40여건의 정책 제안이 전달됐다. 캠프는 정책자문단이 제안한 분야별 정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G2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공약을 추가로 발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