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펫팸족 표심 겨냥 "입양부터 장묘까지 맞춤형 복지 제공"

정원오, 펫팸족 표심 겨냥 "입양부터 장묘까지 맞춤형 복지 제공"

김효정 기자
2026.05.10 15:24

[the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서울 동대문구 도그어스플래닛에서 진행된 '정원오가 간다-찾아가는 서울人터뷰 반려동물편'에서 김효진 도그어스플래닛 대표와 강아지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26.05.10.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서울 동대문구 도그어스플래닛에서 진행된 '정원오가 간다-찾아가는 서울人터뷰 반려동물편'에서 김효진 도그어스플래닛 대표와 강아지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26.05.10.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반려동물 친화 공약을 제시하며 '펫팸족(펫+패밀리)' 표심을 잡기에 나섰다. 유기동물 입양 가정에 최대 25만원을 지원하고 수의진료에도 '표준수가제'를 도입해 진료비 부담을 줄이는 내용이 골자다. 돌봄 공백 해소와 장묘시설 설치 등 반려동물의 입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공공이 맞춤형 복지를 제공한다.

정 후보는 1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반려가족 행복수도 서울' 공약을 발표하며 "입양부터 돌봄, 진료, 장묘까지 이어지는 복지체계를 구축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유기·유실동물, 은퇴 사역견 입양 가정에 최대 25만원의 입양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설 도입한 현금 지원 정책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한다. 행동교정과 적응훈련, 반려교육 확대 등을 통해 책임있는 입양문화 정착에도 힘쓴다.

반려동물 유기의 주요 원인이기도 한 진료비 부담도 덜어준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 진료비는 2023년 평균 78만7000원에서 2025년 146만3000원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의진료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검진·처방 과정에서 필수·선택 항목을 안내받을 수 있는 '서울형 반려동물 안심 진료체계'를 구축해 진료비 산정을 투명화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과도한 진료비 부담이 치료 포기와 양육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진료비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1인가구 및 고령가구 등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25개 전 자치구에 '공공 펫위탁소'도 설치한다. 반려견 실내·외 놀이터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기존 공원 음수대 하단에는 반려동물 전용 음수대를 설치해 반려가족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

현재 서울시에 전무한 공공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치도 지속 추진해 시민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마지막 배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펫로스 증후군' 심리상담 등 치유 지원 사업도 시범 운영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등록체계를 내장형 칩 중심으로 일원화하고 불법 번식장·위장 보호소·불법 펫숍 단속을 강화하는 등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관리·감독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 후보는 "반려동물 정책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도시 정책으로 확장하는 일"이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존중받고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기준을 서울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구조견 훈련 및 보호시설 '도그어스플래닛'을 방문해 구조견들의 상태를 직접 살피고 시설 대표로부터 유기동물 실태와 시설 운영의 고충 등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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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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