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국힘, 나무호 선거 이용 부적절…2~3일내 공격주체 나올 것"

김도현 기자
2026.05.12 10:23

[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정조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정무위원회-금융위원회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18.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위원회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민의힘이 안보 이슈를 (선거 국면에) 자주 이용했는데 이번 나무호 피격 사건을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재명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총동원돼 대응하는 등 굉장한 노력을 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안은 우리 선원들의 안전도 걸려 있는 문제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이재명정부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대응해 온 속도를 봐야 한다. 굉장히 빨랐다"며 "제가 볼 때는 이번 주 안에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 결론을 보고 국회에서도 따질 것을 따지고 후속 조치가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주장대로 현안질의를 위한) 국회 상임위원회를 열게 되면 정부 관계자도 참석한다. 그런데 (현안질의를 하려면)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라며 "데이터도 없이 상임위를 열게 되면 그냥 단순하게 정부 혼쭐내는 것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의 주체를 (특정하는 것은) 외교적 문제다. 정확히 판단하지 않고 섣부르게 얘기해버리면 파장이 더욱 크다"며 "국민들께서 2~3일만 기다리시면 공격 주체·기종·규모 등을 다 파악하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무호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10일 브리핑을 통해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 선미를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피격 사건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대응을 정조준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정부가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못 하고 '미상 비행체'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늑장·축소 대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은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정부·여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외통위는 개최되지 않았고 국방위에서는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성일종 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5명만이 출석했다. 성 위원장은 "사실상 우리 대한민국이 공격받은 전시 상황이나 다름 없는데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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