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착착 경제활력존' 지정하고 기여도 따라 개발 인센티브 지급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의 3도심 체계를 5도심 6광역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지구 중심으로 묶였던 3개 도심을 교통, 대학 등을 아우를 수 있는 5개 도심으로 확장하고 도심 간 거점에 지역별 특성을 살린 6개의 광역지구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공간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에 따르면 우선 광화문·강남·여의도 등으로 나뉘는 기존 3도심 체계를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가 추가된 5도심 체계로 전환한다. 청량리·왕십리는 GTX와 광역철도가 교차하는 동북권 핵심 교통·업무 거점으로 신촌·홍대는 대학 인재, 청년 문화와 콘텐츠가 밀집한 서북권 혁신도심으로 키운다.
개발 가능성이 높은 용산(국제업무특구)·마곡(바이오·연구개발·공항경제)·구로가산(AI·제조혁신 테크타운)·잠실(동아시아 전시산업·스포츠)·상암수색(미디어·콘텐츠)·창동상계(동북권 첨단산업·문화)는 6광역중심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통해 서울의 성장거점을 전역으로 확산하고 GTX·광역철도와 연계해 경기·인천까지 함께 성장하는 대수도권 중심지·연결망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동북권과 서북권 연결을 넘어 실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도 바꾼다. 동북권과 서북권 혁신도심을 '착착 경제활력존'으로 우선 지정하고 경제활력 인센티브 제도를 시범 실시한다.
착착 경제활력존에는 지구지정·인허가·기반시설 연계를 통합 지원하고 경제활력지수를 통해 일자리·전략산업·창업R&D·지역파급·공공성·실행가능성을 평가한다. 기여도에 따라 공공기여, 용적률, 용도복합,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 개발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한다.
용도·개발 규제를 완화하는 '화이트조닝(white zoning)'도 도입한다. 금지용도를 최소화하고 AI·바이오·콘텐츠·핀테크 등 전략산업의 융복합 입지를 원칙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전략산업 공간을 공급하는 사업에는 공공기여율을 탄력 조정하고 현금 중심 공공기여를 창업공간·산업공간·지역 일자리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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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심 6광역중심을 연결할 3대 성장축도 조성한다. 3대 성장축은 △대서울성장축 △동부 신(新)경제 첨단산업축 △서북 미디어·문화축 등이다. 이를 통해 광역교통과 산업이 결합한 성장 네트워크를 구현한다.
대서울성장축은 서울역·용산·영등포·구로가산을 잇는다. 경부선 지하화를 선도 추진해 서울역에서 구로까지 이어진 도시 단절을 해소한다.
동부 신경제 첨단산업축은 성수·왕십리·청량리·창동상계를 강남과 잇는 축이다. 청량리·왕십리를 동북권 연결 허브로 지정하고 성수의 기업 성장 수요와 홍릉의 연구성과, 창동·상계의 미래산업을 하나로 묶는다.
왕십리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활용해 스마트 비즈니스 컴플렉스를 조성하고 청량리에는 바이오-기술 브릿지를 구축해 홍릉 바이오 연구성과가 시제품·실증·투자·해외진출로 이어지는 통로를 만든다. 성수에는 소셜벤처 보호를 위한 오피스를 제공하고 창동·상계·월계는 AI·디지털 바이오·K-컬처 첨단산업지대로 전환한다.
서북 미디어·문화축은 신촌·홍대·상암·수색·연신내를 잇는 성장축이다. 신촌·홍대는 K-콘텐츠 창작 허브로 키우고 상암DMC는 아시아 AI 콘텐츠 제작·실증·수출 허브로 재가동한다. 수색·연신내는 GTX-A와 뉴타운을 연계해 콘텐츠 산업 종사자가 일하고 머무는 직주근접 일자리 거점으로 구축한다.
아울러 강북횡단선을 재추진하고 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과 연계해 밀집된 대학을 하나의 개방형 순환망으로 연결한다.
정 후보는 "강남이 2호선으로 성장했다면 강북은 대학순환축으로 깨어날 것"이라며 "역사가 캠퍼스가 되고 철도가 혁신의 통로가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으로서 낡은 공장지대 성수를 글로벌 브랜드가 앞다퉈 문을 두드리는 혁신도심으로 만들었다"며 "점을 선으로, 선을 면으로 하나씩 착착 서울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