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공소취소 특별검사법' '전세 물량 부족' 등 국가·서울시 현안에 침묵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서울시당은 선거를 22일 앞두고 선대위를 발족하면서 유명 정치인 아닌 시민들을 위원장으로 내세웠다. '시민선대위'를 구성한 오 후보 캠프의 콘셉트를 이어받은 것이다.
오 후보를 비롯해 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박수민 의원과 함께 102세 이성우씨, 배달라이더 고영석씨, 재개발·재건축 전문가 장귀용씨, 정신건강 전문의 주수현씨가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오 후보는 "'삶의질특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져주신 시민위원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 중심 선대위와 시민의 마음 속으로 더욱더 깊이 들어가 귀기울이고 전진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정 후보는 '공소취소 특별검사법에 대한 의견을 내라'고 하면 '정쟁하지 말라'고 했다"며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뿌리부터 흔드는 이재명 대통령의 시도에 대해 눈치를 보다가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해 정쟁이란 표현을 쓴 것 같다. 정 후보 눈에는 모든 게 정쟁으로 보이는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곤란하면 적당히 넘어가곤 한다"며 "모든 국가와 서울의 현안, 특히 주택 현안에 대해 제대로 된 해법을 적시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라면 절망 상태의 전세, 끝 모르게 치솟는 월세, 대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재개발·재건축의 해법을 매일 언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후보를 상대로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면 정말 무능해도 많이 무능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무능·무책임하고 무비전인 정 후보에 대한 준엄한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을 지켜내기 위해 분골쇄신 뛰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완공식이 진행된 감사의정원에 대해 "(한국전쟁 때) 피를 흘려 도움을 준 나라에 감사를 표하자는 것"이라며 "덕분에 우리는 도움 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또 "그런데도 정 후보 측은 '극우'에 호소하는 정치사업이라고 한다"며 "정 후보는 '졸속 사업'이라고 하며 본질을 비껴갔다. 서울시장 후보라면 찬반의 뜻을 분명히 해야 한다. 선거용 사업이라고 두루뭉술하게 회피할 게 아니다"고 했다.
배 위원장은 "시당은 오 후보 캠프를 비롯한 각 서울 캠프에 필요한 인력을 보내드리고 자문을 제공하는 등 '보급병' 역할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며 "각 당협위원장들 조직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시당 조직을 확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