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8일 앞두고 산화한 故 김순식 하사…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휴전 8일 앞두고 산화한 故 김순식 하사…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정한결 기자
2026.05.12 14:21

[the300]

5월 12일(화) 오전에 열린 '故 김순식 하사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에서 김성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 오른쪽)가 고 김순식 하사의 아들 김의영 씨(왼쪽, 72세)에게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5월 12일(화) 오전에 열린 '故 김순식 하사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에서 김성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 오른쪽)가 고 김순식 하사의 아들 김의영 씨(왼쪽, 72세)에게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8일 전 20세의 나이로 산화한 고(故) 김순식 하사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12일 경기 가평군 김 하사의 아들 의영씨 소유 펜션에서 호국영웅 귀환 행사를 진행했다. 고인은 올해 국유단이 여섯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이자 2000년 유해발굴사업을 개시한 이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274번째 국군 전사자다.

경기도 가평군 출신인 고인은 1952년 10월 입대 후, 중부전선의 격전지인 '중공군 최후공세 시 금성지구전투'에서 전사했다. 당시 배우자는 외아들 의영씨를 임신 중이었다.

국군 제6사단 7연대에 배치된 김 하사는 금성지구 전투에서 중공군 최후공세를 방어했다. 그는 종전을 불과 8일 앞둔 1953년 7월 19일 적 포탄에 의해 전신에 파편상을 입고 전사했다. 정부는 김 하사의 전공을 인정해 사후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금성지구 전투에서 국군 제2군단 예하 6개 사단(수도·3·5·6·8·1 )이 중부전선의 금성돌출부를 탈취하려는 중공군 5개군 예하 15개 사단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은 남한 전력 공급의 생명줄인 화천 수력발전소를 사수했다. 휴전선 확정에 있어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도 확보할 수 있었다.

김의영씨는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죽기 전에 유해라도 한번 안을 수 있어 다행이며, 국립묘지에 정중히 안장해 평안히 모시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는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호국영웅의 유해를 끝까지 수습하고,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등 역량을 집중해 남겨진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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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정한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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