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나무호 피격' 기술분석팀 두바이 파견…"선박 및 현장 조사"

정한결 기자
2026.05.14 11:13

[the300]

(서울=뉴스1) = 사진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피해 입은 나무호 외부의 모습.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1/뉴스1 /사진=(서울=뉴스1)

국방부가 HMM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한 원인 규명과 과학적 분석을 위해 기술분석팀 10여명을 13일 두바이에 파견했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술분석팀은 현장 정밀조사와 각종 증거자료 분석, 유관국 협력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해 정부 합동대응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파견된 기술분석팀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속 인원을 포함해 총 10여명으로 구성됐다. 나무호 선박과 선박 잔해, 나무호 피격 현장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부대변인은 "1차적인 현장조사는 초기 단계에서 이루어졌다"며 "나무호 현장에 대한 좀 더 정밀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기술분석팀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술분석팀에 대해선 "ADD 등 관련 전문가들이 포함됐다"며 "과학적인 조사와 기술 분석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비행체 잔해 조사와는 별도로 진행된다. 앞서 외교부는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 엔진의 잔해를 국내로 들여와 전문기관에서 분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비행체의 미사일·드론 여부와 기종 등을 확인한다는 취지다. 초기 조사 때 파견된 ADD 소속 드론·미사일 전문가 2명은 조사를 마치고 이미 귀국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엔진 잔해 조사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지난 8일 실시한 현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 선미 좌현의 평형수 탱크 외판을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다. 1차 타격으로 발화가 되고 이후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됐다.

나무호는 외부 공격으로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는 깊이 약 7m까지 훼손됐다. 선체 안 프레임은 내부 방향으로 굴곡됐고, 선체 외판은 외부 방향으로 돌출 및 굴곡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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