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지지율 격차...野 정원오 '맹폭'에 총력 대응 나선 與

줄어든 지지율 격차...野 정원오 '맹폭'에 총력 대응 나선 與

이승주 기자
2026.05.14 11:54

[the300]
민주당, 국힘 폭행사건 공세에 "근거없는 네거티브"
당 지도부 "윤석열식 거짓선동·일방주장 멈춰야"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제5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나란히 손뼉을 치고 있다. 2026.5.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제5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나란히 손뼉을 치고 있다. 2026.5.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6·3 지방선거 격전지를 중심으로 보수 진영이 결집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국민의힘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 논란에 대한 총공세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공세를 "거짓에 거짓을 더하는 흑색선전(네거티브)"로 규정하고 당 차원에서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정원오·오세훈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여권에선 위기감도 감지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 후보 논란과 관련해 "상대 측, 즉 당시 민주자유당 측 인사 주장만 갖고 30년전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못된 행위를 하는 것이다.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폭행 사건 당시 양천구의회 회의록을 근거로 정 후보가 술자리에서 술집 주인에게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하고 이를 제지하는 시민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 측은 판결문을 재차 공개하며 당시 사건이 5·18광주민주화운동과 6·27선거 등 정치 문제로 언쟁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정 후보 측의 반박에도 국민의힘이 당력을 끌어모아 총공세를 이어가자 말을 아끼던 민주당 지도부도 맞불 대응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공개회의에선 정 후보 논란에 대한 정면 반박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쏟아졌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은 "김 의원의 윤석열식 거짓 선동이 도를 넘어섰다. 판결문에 확정된 사실조차 무시하고 일방적 주장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구의회 회의록에 담긴) 해당 발언은 당시 정치적으로 대립하던 구청장을 공격하기 위해 상대당 소속 구의원이 아무런 근거 없이 제기한 일방적 주장을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허위 조폭설을 유포해 상대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를 악마화했는데 지금 서울시장 선거에서 벌어지는 일이 그때와 똑같다"며 "거짓으로 서울시민을 선동하고 정 후보에게 어떻게든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5.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5.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당내에선 최근 보수 진영이 결집하는 흐름 속에서 정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 차이로 좁혀지는 데 국민의힘의 네거티브 공세가 적잖게 작용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9~10일 서울 거주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오 후보(38%)를 오차범위 밖(±3.5%p)에서 8%p차로 앞섰다. 갤럽의 한 달 전 조사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15%p 였다.

오 후보가 정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나왔다.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정 후보의 지지율은 44.9%, 오 후보는 39.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1%p로 오차 범위(±3.1%포인트) 안이었다. 3주 전인 지난달 22∼23일 시행한 조사에서는 정원오 후보 45.6%, 오세훈 후보 35.4%로 차이가 10.2%p였다.

인용된 뉴스1의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네 지역 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응답률은 서울 11.0%, 부산 14.7%, 대구 20.3%, 경남 13.4%다. CBS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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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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