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방선거 이후 국회의장단 선출키로…상임위 구성 합의는 불발

박상곤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5.19 18:29

[the300]
6월5일 국회의장·부의장 선출 본회의 개최 합의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단 선출 관련 합의문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여야가 6·3 지방선거를 마치고 오는 6월5일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한 원내대표는 "2026년 6월5일 금요일 오후 2시 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회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오는 20일까지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지방선거 운동 기간이다. 선거운동 시작 전에 끝내야 한다"며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29일에 끝난다. 내일(20일) 선출 절차를 마쳐야 신임 국회의장단이 30일부터 정상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합의문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최다선 의원을 임시의장으로 선출해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는 6선의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선출된 상태다.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서 4선 남인순 의원, 국민의힘에서 4선 박덕흠 의원이 각각 올라있다.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는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도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송 원내대표는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은 교섭단체 간 합의에 의해 정한다는 조항을 넣으려 했으나, 추가 논의가 필요해 합의문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여야 교섭단체 간 합의된 안건만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한다는 내용도 넣고자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아 합의문에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합의문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을 본회의에 가서 수정해왔다"며 "본회의 의결 시간까지도 의원들이 어떤 내용으로 법안이 통과되는지 모르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 일방적으로 밀실 법안이 되는 문제가 많아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자는 취지에서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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