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어제부터 기다렸다"…다카이치 "다음은 온천?" 웃음 만발

李대통령 "어제부터 기다렸다"…다카이치 "다음은 온천?" 웃음 만발

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2026.05.19 17:52

[the300]

[안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19. photocdj@newsis.com /사진=
[안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19. [email protected]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직접 영접하면서 "제가 어젯밤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며 환영 인사를 건넸다. 양 정상은 유사한 색깔의 의상을 의미하는 이른바 '시밀러룩'으로 양국 간 우호 및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접견하고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통 취타대의 선도와 호위 속에 호텔 입구에 도착했다. 취타대는 전통 관악기와 타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전통 군악대다.

호텔 앞에서 기다리던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태운 차량의 뒷문이 열리자 한 걸음 다가가 포옹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시골 소도시까지 오느라 너무 고생했다"며 다카이치 총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유사한 색깔의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넥타이 색깔 등을 통해 메시지를 발신했던 이 대통령은 이날 '스카이블루' 계열을 맸다.

다카이치 총리가 자주 입는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한 것으로 상대 정상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옅은 하늘색 재킷을 입었다.

회담장에 마주 앉은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총 105분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양 정상이 참석한 소인수 회담은 이날 오후 2시32분에 시작해 오후 3시5분에 종료됐고 확대회담은 오후 3시11분에 시작해 오후 4시23분에 끝났다.

소인수(少人數)회담은 양국 정상과 핵심 참모들이 배석하는 회의다. 말 그대로 적은 수의 인원들이 모여 제한된 주제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것으로 배석자가 10여명에 이르는 확대회담과 구별된다. 민감한 사안을 속도감 있게 다룰 때 소인수회담이 활용된다.

(안동=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안동=뉴스1) 허경 기자
(안동=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안동=뉴스1) 허경 기자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공동언론발표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7개월 동안 무려 네 차례나 함께 했다"고 한 대목에서 양 정상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주고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과 일본에서 재회하길 희망한다며 "온천으로 할까요"라고 해 이 대통령을 웃음 짓게 했다.

한일 정상의 고향 상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13~14일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과 일본 정상 간 셔틀외교는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완성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30일 경북 경주에서 취임 9일째였던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11월23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만났다. 지난 1월13일에는 도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만나자는 이 대통령 제안에 따라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 대통령은 전날 안동에 도착해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한편 이번 회담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경북 안동 안동구시장을 찾자 52년째 이곳에서 고등어 장사를 한다는 한 상인은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함께 온다고 해서 안동이 들썩들썩하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안동=뉴스1) 허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안동=뉴스1) 허경 기자
(안동=뉴스1) 허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안동=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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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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