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나라 망하는 법 연구하나…선 넘기 전 막았어야"

박상곤 기자
2026.05.20 16:33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5.20. bjko@newsis.com /사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적정한 선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0일 SNS(소셜미디어)에 "노란봉투법 밀어붙일 때 이럴 것이라고 그리 말렸것만 (이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나라가 망하나 연구하는 사람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제야 이재명이 '선을 많이 넘었다'고 입을 열었다. 모처럼 맞는 말"이라면서도 "그런데 늦어도 너무 늦었다. 노조가 선을 넘는 동안 이재명은 뭘하고 있었냐"고 했다.

그러면서 "선을 넘기 전에 막는 게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하기야, 타운홀미팅에서 이재명이 '탄압 안할 테니 집단행동하라'고 그랬다"며 "선 넘으라고 시킨 게 이재명이냐"고 했다.

이어 "이재명은 끝까지 '삼성전자 노조'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중재에 실패한 고용노동부 장관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질책하지 않았다. 대상 없는 분노, '섀도우 복싱'을 겁낼 사람은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카카오 5개 법인도 오늘 파업을 결의했고 현대중공업과 LG유플러스 등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며 "모두 영업 이익의 N%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회 공동체가 제대로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선을 잘 지켜야 한다"며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대와 책임의식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배분 협상이 결렬돼 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노조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지켜야 할 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식의 선이고 금도라는 것도 있다. 넘지 말아야 할 선들을 보통 그렇게 얘기한다"며 "꼭 법률이 정하진 않았지만 상식적으로, 국민 모두가 동의하는 적절한 정도, 선, 이런 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