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돈의동 쪽방촌서 '호우·폭염' 대비 상황 점검…"대통령 처음 왔다"

이원광 기자
2026.05.21 21:24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소속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21. bjko@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관계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쪽방상담소 관계자들을 만나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 안전과 지원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철거를 위해 비어 있는 공간을 둘러보며 주민들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을 보고 동행한 쪽방상담소 소장에게 냉방기기 설치 현황을 세심히 확인했다. 그러면서 골목에서 마주친 주민들에게 불편한 점이나 필요한 점은 없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물었다.

주민들은 "이 동네 생기고 대통령이 처음 왔다"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악수와 포옹을 하는 등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한 주민의 방을 찾아 고유가지원금 수령 여부에 대해 물었다. 이어 월세가 어느 정도인지도 물어본 후 30만원 정도라는 대답에 "너무 비싼 것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대통령은 다른 주민의 집을 방문한 후 "에어컨이 없어 여름을 버티기 힘들다"는 호소를 듣고 지원 방안을 관계자들에게 확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마주치는 주민들에게 "청소와 관리가 잘 되고 있느냐"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냐"며 현장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이 대통령은 방에 혼자 계신 할머니와 오랜 대화를 나누며 기초생활 수급자 여부를 물었다. 할머니가 "딸이 있어 그렇지 못하다"고 대답하자 "부양가족과 수급자 지원이 무관해진 것으로 안다.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다"며 참모들에게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기다리던 주민들의 환대에 호응하며 사진 촬영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 대통령 저서를 들고 기다리던 주민에게 다가가 서명을 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떠나는 이 대통령을 향해 "화이팅" "건강하시라"고 작별인사를 건넸고 이 대통령은 "어머님들이 건강하셔야 한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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