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관이 28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중국을 겨누는 단검(dagger)과 같다'고 표현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낸 입장문을 통해 브런슨 사령관의 최근 공개 발언을 거론하면서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 귀하의 발언은 분명히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이 자국 동부 해안에서 밖을 바라볼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시아의 심장에 위치한 단검(dagger)'과 같은 한국"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은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섬이나 고정된 항공모함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주한미군을 항공모함이나 단검이라고 표현한 것은 호전적인 행위인가, 아니면 다른 나라들을 인질로 삼으려는 의도인가"라며 "사령관은 지역 국가들을 존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변인은 미중 정상이 최근 회담에서 '건설적이고 전략적인 안정 관계 구축'에 합의한 것을 언급하고서는 브런슨 사령관을 향해 "당신의 중국에 대한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발언은 워싱턴의 승인을 받은 거냐. 아니면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