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송영길, 일부러 만찬불참 아냐…분열 아닌 통합 전대 치러야"

김효정 기자
2026.06.09 09:31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6.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6·3지방선거 재보궐선거 당선으로 국회에 재입성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명성 경쟁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면서 통합으로 가는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9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분열되면 진다라는 것을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명확하게 보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6·3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당내에서 제기되는 정청래 대표 책임론에 대해 "지도부 책임을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당 내부에서 서로를 탓하게 되면 당내 분열 프레임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전당대회가 당권경쟁을 하면서 분열 프레임으로 가면 그렇지 않아도 갈라져 있는 당원들 마음에 더 깊은 골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날 송 의원이 정 대표 주최 재보선 당선자 만찬 회동에 불참한 것을 두고는 "(송 의원이) 2박 3일 광주 일정이 미리 잡혀 못 간 것이지 일부러 안 간 것은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와 김민석 전 총리가 강하게 충돌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당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까지 노려볼 수 있는 자리기 때문에 세게 붙는 것이 이해가 된다"면서도 "상대에 대한 비판과 공격, 책임공방이 아니라 민주당이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지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2030 표심이 많이 떠났다고 하는데 이유를 파악하고 민주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조직 '7인회' 멤버인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되게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숫자상으로 좋고 강원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강릉, 인제 등 많은 곳을 이겼기 때문에 의미있는 결과도 분명 있다"면서도 "상징적으로 서울시장과 평택을, 부산갑 이런 곳을 내줬기 때문에 결코 웃을 수 없는 결과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선거결과 관련 여당의 '그릇'과 '색깔'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는 "누구를 특정한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면서 "민주당이 더 큰 집권여당으로 가기 위해 내부 당원들을 비판하고 어려워지면 당을 떠나선 안 된다는 포용적 리더십,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열려 있는 자세로 중도와 일반 보수 유권자의 마음까지도 얻기 위한 태도를 가져야지 내부에서 순혈주의를 고집하면서 상대를 공격하고 사상검증해서는 안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씀하신 것"이라며 "대통령 말씀이 없다고 해도 민주당이 가야되는 길이다. 제발 나만 옳다는 아집과 독선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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