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윤리위 내부 논의 유출되면 엄정 조치"

박상곤 기자
2026.07.30 14:46

[the300]

윤민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사진=가천대 경찰행정학과

윤민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이 30일 "앞으로 윤리위 내부 논의와 관련된 비밀유지의무 위반이 재발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윤리위원의 해임을 당대표에게 요청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윤리위원회 내부 논의와 관련된 내용이 일부 윤리위원에 의해 외부에 공개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중앙윤리위는 당의 기강과 윤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독립적인 기구로서, 그 어떤 경우에도 관련 규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앙윤리위 규정 제3조 제2항은 직무와 관련하여 알게 된 일체의 비밀을 직무 종료 여부와 관계없이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오늘 최고위원들께서 제기하신 우려에 대해 중앙윤리위원장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중앙윤리위의 권위는 외부의 평가가 아니라 윤리위원 스스로 원칙을 지킬 때 비로소 세워질 수 있다"며 "중앙윤리위원 모두가 규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독립기구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더욱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는 중앙윤리위원 2인 추가 임명안을 의결했다. 최근 윤리위원직을 사퇴한 2명의 자리를 채워 기존 7인 체제를 복원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이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자리를 떠나며 내부에서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최고위원들 간 최근 윤리위 내홍에 관한 논의도 오갔다고 전해졌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윤리위원 추가 임명과 동시에 최고위원들 간 윤리위와 관련한 "최고위에서 오늘 윤리위원 명단이 반복적으로 유출되는 점에서 최고위원 다수의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또 윤리위원회를 파행시키는 윤리위원의 행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대 9명을 정원으로 두고 있는 윤리위는 그동안 7인 체제로 운영되다 최근 2명이 잇따라 사임했다. 또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 등 일부 위원이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징계 기준안 마련과 회의 진행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내부 갈등이 표출돼왔다. 지난 28일 회의에는 우 부위원장 등 2명을 제외하고 3명만 참석한 상태에서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이에 당내에선 윤리위 의결 절차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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