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빈총 경계·美 무인기 오인' 논란 1군단장 직무배제

정한결 기자
2026.08.03 14:51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3성 장군 진급·보직 신고 및 수치 수여식에서 한기성 제1군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국방부가 '빈 총' 전방 경계와 '미군 무인기 오인' 의혹으로 기강해이 논란이 불거진 한기성 1군단장(중장)을 직무배제했다.

국방부는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1군단 관련 사안에 대한 점검 및 조사와 관련해 현 군단장을 오늘부로 직무배제했다"고 밝혔다.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GP·GOP 경계작전 중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에 실탄을 장착하지 않고, 실탄이 든 탄통을 옆에 비치해 둔 채 경계근무에 임하도록 지침을 변경해 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GOP의 경우 소초마다 K6과 K4가 각각 한 정씩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K6 중기관총 등은 돌발 상황을 대비해 실탄을 삽탄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1군단은 이같은 지침 변경을 합참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에는 1군단이 경기 북부 민간인 통제선 일대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 중인 미군 무인기를 북한 무인기로 오인해 방공태세를 격상하는 '두루미'를 발령한 뒤 격추할 뻔한 일이 벌어졌다. 주한미군은 해당 무인기 비행계획을 공유했지만 1군단은 이 역시 상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중장이 직무에서 배제되면서 해당 기간동안엔 육군교육사령관이 1군단장 직무대리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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