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돌려차기' 발언에 장동혁 "당 차원 조치 필요…피해자에 사죄"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8.05 15:41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8.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돌려차기" 발언에 대해 "징계 요청서 접수 여부를 따지기 전에 당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일부 당원들이 서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접수한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당연히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서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당 대표로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이나 어제 그 토론회의 목적을 감안하면 '부적절한'이라는 수식어로 끝낼 일은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여러 토론회에도 계속 참석했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도 참석했고, 대통령에게 SNS(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보완수사권을 절대 폐지하면 안된다는 의지도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법이 통과되는 상황을 지켜본 피해자 심정은 '대한민국이 나라 맞나'였을지도 모른다"며 "속절없이 국회,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정치,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차올랐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피해자는) 어제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도 참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 토론회에서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나. 실수할 사안,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7차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7.15. photo@newsis.com /사진=

이어 "이건 개인의 문제도 아니다. 국민의힘 전체의 문제가 됐다"며 "이런 게 국민의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문제를 떠나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모든 국민에 대한 문제다. 그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대표로서 피해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발언은 전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 시작 전에 나왔다. 서 의원은 진종오 의원을 향해 "진종오 의원님, 돌려차기 한판 하지"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진 의원은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맞장구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 의원과 진 의원은 SNS를 통해 사과의 말을 올렸다.

해당 토론회에는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도 참석해 있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 "피해자분과 통화를 하고 제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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