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청(민주당·청와대)이 지방선거를 승리로 규정했다'는 정청래 후보의 발언을 두고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13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토론회에서) 거짓말을 써가며 임기응변으로 정 후보가 답변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사과를 한 영상까지 있는 상황에서) 거짓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붕어 아이큐(IQ)도 아니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토론회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김민석 후보를 향해 "정 후보 주장대로 당정청이 승리로 규정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그런 일 없다"고 잘라 말했는데, 이를 두고 정 후보는 "당청이 조율한 일로 (총리였던) 김 후보와 논의할 사안이 아니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진행자는 토론회 공방을 언급하며 "정 후보는 지방선거 다음 날인 6월4일 이렇게 조율이 됐다고 하는데 조율한 '청와대'가 과연 누구인가. 이재명 대통령은 아닐 것 같다"라고 물었다. 이에 송 후보는 "다 확인했다. (합의한 이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의 말을 부정하는 참모가 있을 수 있겠나"라며 "정 후보도 처음에는 '당정청이 조율해서 패배 의식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 이기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하더니 이제는 '당청'이라고 발을 바꿨다. 이 역시 대통령 인식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거짓말"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다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붕어가 낚시에 물렸다가도 조금 있으면 잊어버리고 또 (낚싯바늘을) 문다"고 했다.
이어 "과거 윤석열(전 대통령)이 5분 전에 한 발언을 5분 뒤에 부정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정 후보가) 머리가 정말 나쁘구나. 거짓말할 능력도 안 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