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네이버, 프랑스 미스트랄 AI와 맞손…李대통령 "양국 정부차원 협력 기대"

파리(프랑스)=이원광 기자
2026.09.09 04:58

[the300]

[파리=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마리니 영빈관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0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 AI와 각각 전략적 투자협력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전자와 미스트랄 AI 간 전략적 투자협력 방안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스트랄 AI는 삼성전자 등이 공동 주도한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통해 30억유로(약 4조7000억원)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와 미스트랄 AI는 '소버린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자 분야에서는 프랑스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기업인 콴델라의 원천기술과 한국이 보유한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역량 및 AI 인프라를 결합할 경우 양국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견이 주목받았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프랑스가 전력망 현대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첨단 전력기기 분야의 강점을 지닌 LS와 효성이 양국 간 에너지 관련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산업 생태계 및 AI·제조혁신 분야에서 프랑스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고효율 가전과 히트펌프 등 친환경 기술을 비롯해 모빌리티와 AI 분야에서 프랑스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뷰티 분야에서는 로레알의 글로벌 브랜드 역량과 코스맥스의 제품 개발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셀트리온이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기술과 프랑스의 헬스케어 역량을 연결해 프랑스 보건의료 분야에 기여하는 방안이 공유됐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한국과 프랑스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분야에서 양국이 연구개발과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경우 개발 기간 단축 및 투자 효율성 제고 등 장점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분야 역시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기업 간 협력과 함께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연구개발을 비롯한 실질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파리=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26.09.09. suncho21@newsis.com /사진=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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