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생정책 플랫폼 '당근위원회' 출범…임이자 "국민과 직접 연결"

민동훈 기자
2026.09.14 10:19

[the300]재건축·재개발 활성화, CBDC 법적 안전장치 마련 촉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대응기금? 미래저당기금!- 162조 정권쌈짓돈’을 주제로 열린 긴급진단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9.10. ks@newsis.com /사진=김근수

국민의힘이 현장 점검부터 입법, 사후관리까지 한데 묶은 새 민생정책 플랫폼인 '당근위원회'를 띄운다. 부동산 공급 확대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 등 주요 민생·경제 현안에서도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제1야당의 정책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민의힘은 새로운 민생 정책 플랫폼 '당근위원회'를 소개한다"며 "당신이 원하는 것, 국민의힘이 해결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장동혁 대표가 제안한 △민생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점검 패트롤(Patrol) △현장의 요구를 제도화하는 입법(Legislation) △사후관리(Aftercare)를 결합한 'PLL위원회'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명칭을 당근위원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임 의장은 "국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듣고 그 목소리를 정책과 입법으로 연결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라며 "당근위원회를 국민과 국민의힘을 직접 연결하는 민생 정책 플랫폼이자 새로운 민생 정치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임 의장은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상승하며 문재인 정부 당시 최장 기록인 85주마저 넘어섰다"며 "수요를 억누르는 규제만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15일 예정된 두 번째 여야 민생정책 연석회의에서 주택 공급을 가로막는 규제를 어떻게 걷어낼 것인지,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공급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발표된 공급 대책을 어떻게 신속하게 실제 착공으로 연결할 것인지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에는 신중론을 폈다. 임 의장은 "AI 기술 발전을 명분으로 국민적 동의와 제도적 안전장치도 없이 CBDC 도입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법률적 근거와 개인정보 보호, 현금 접근권과 화폐선택권, 금융 안전을 위한 장치 없이 상용화 수순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환영하지만 감시와 통제의 디지털화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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