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이기인 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당헌 제87조에 따라 이 전 사무총장(이하 비대위원장)을 개혁신당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한다"며 "임기는 지금부터 즉시 개시된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27일까지다. 최근 사퇴한 이준석 전 대표의 잔여 임기까지 직을 수행하며 당 쇄신 작업을 맡겠다는 것이다.
천 권한대행은 "이 비대위원장은 창당준비위원장, 수석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며 "당 상황에 대한 파악하고 활동을 준비하는 데 별도의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쇄신과 수습의 최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의 신임도가 높아서 당 쇄신 작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혁신당에 대한 애당심도 투철해 당 미래에 대한 억측이 많은 현실에서 개혁신당의 중심과 방향성을 확고히 잡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조응천 전 의원이 직을 맡지 않은 이유'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조 전 의원과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제가 관련 대화를 많이 말씀드리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90% 넘는 당원들이 비대위 설치에 찬성했다. 당의 조속한 정상화가 당원들의 최대 목표"라며 "별도의 워밍업 없이 당 쇄신에 착수할 수 있는 이 비대위원장이 적합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외부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거대 양당 같은 경우 비대위 설치 시 외부 명사가 오셔서 메시지 내주고, 큰 틀의 방향만 제시해줘도 되는 경우들이 많다"며 "개혁신당은 이와 다르다. 비대위원장이 당 내부 상황에 대해 구성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실무적인 그립을 잡아가며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의 특수성을 봤을 때 (이 비대위원장이) 당 내부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