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지율 진단…정규재 "공소취소, 국민동의 필요" 김진애 "스타 장관이 없다"

김성은 기자
2026.09.16 11:59

[the300]

/사진=KTV 캡쳐

청와대가 16일 '국민통합, 대화가 필요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보·보수 대표 인사 간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정규재 한국경제 상임 고문과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각각 이날 오전 보수와 진보 측 대표 인사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경제와 정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 고문은 최근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 요인과 관련해 "국정과제라는 게 지금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서로 간 막 뒤엉켜 엉망"이라며 "내란 사건 같은 경우 지금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특검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이재명 대통령 본인 사건과 관련한 공소취소 문제도 다뤄졌다. 정 고문은 "공소취소와 같은 문제는 국민의 동의가 정말 필요한 문제"라며 "한국인 중 전과자 수가 1000만 명이 넘는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에 분개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그러나 그것을 조직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했다.

이어 "법조 세계의 전횡을 민주적으로 통제하려는 에너지를 조직화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며 "그래서 이게 대통령 문제로 됐다. '나도 억울한데 왜 대통령은 공소취소하나'라고 국민들이 느끼게끔 상황이 돌아갔다"고 봤다.

정 고문은 또 산적한 국정과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너무 바쁘다"라며 "민주당을 쳐다보면 다른 동네 같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팀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는 지금 팀 리더십이 아니다. 시스템 리더십이 작동이 안 된다"라며 "지금 스타 장관이 없다. 대통령이 에너지 레벨이 높고 역량도 높고 체력도 워낙 좋으시긴 하지만 시스템으로 어떻게 굴러가게 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 고문과 김 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와 민생경제도 살펴봤다.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등을 통해 수급 안정에 나선 가운데 실제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정치적 양극화와 갈등, 그리고 대화와 타협의 복원 등에 대해서도 견해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현행 20석에서 15석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말했다.

이어 "(교섭단체 요건이 완화되면 소수정당들도) 정책에 대해 부지런히 이야기할 수 있다"며 "그러면 국회도 좀 더 나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정당정치가 아니라 정치인에 대한 팬덤 정치가 돼 버렸다"며 "이것을 어떻게 깰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 진보정당들이 정치개혁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방송과 관련해 "사회갈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대화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포용과 공감의 가치가 확산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진보와 보수를 넘어 우리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어느때보다 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서로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먼저 들어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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