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오면 게이"…러시아 잠수함 막을 스웨덴 '비밀병기'

이슈팀 김주현 기자
2015.05.15 11:39
SPAS가 설치한 네온사인/사진=SPAS 홈페이지

스웨덴 영해에 “이곳을 넘어오면 게이”라는 문구가 담긴 평화로운 ‘무기’가 등장했다.

CNN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의 한 평화운동단체(SPAS:Swedish Peace and Arbitration Society)가 스웨덴 영해에 러시아군 잠수함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기발한 ‘무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SPAS가 발트해에 설치한 ‘무기’는 속옷만 입은 채로 엉덩이를 흔드는 남자 선원의 모습이 담긴 움직이는 네온사인이다.

네온사인에는 ‘스웨덴에 온 것을 환영한다, GAY SINCE 1944’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1944년은 스웨덴에서 동성애가 합법화된 해다.

네온사인은 ‘동성애자라면 이쪽으로 오세요’라는 메시지의 모스부호를 송신하기도 한다. 러시아의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를 겨냥한 것이다.

SPAS는 “군사행동이나 폭력적인 무기가 효과가 있었다면 전쟁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어야 했다”며 네온사인을 설치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스웨덴은 지난해 발트해 연안에 러시아 잠수함이 침입을 시도했다고 의심하고 국방예산을 늘리는 등 국방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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