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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남자 계주 5000m 결선에 오르며 20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계주 준결선이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가운데, 이준서(성남시청)·임종언(고양시청)·이정민(성남시청)·신동민(화성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6분52초708의 기록으로 2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준결선에 나선 8개 팀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한국은 네덜란드(6분52초751), 캐나다(6분54초075), 이탈리아(6분54초454)와 함께 오는 21일 오전 5시30분 열리는 결선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남자 계주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한국이 강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하지만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2010년과 2022년 대회에서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이자 2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준결선 레이스는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초반 한국은 4위에서 탐색전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33바퀴를 남기고 이준서가 3위로 올라섰고, 이후 순위가 다시 흔들렸지만 24바퀴를 남기고 이정민이 과감한 추월로 단숨에 2위까지 도약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여러 차례 바깥 코스 승부를 시도한 끝에,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종료 5바퀴 전 이정민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를 빼앗았고, 이후 신동민이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주자 임종언이 남은 두 바퀴를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